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c Syndrome) 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열성 질환입니다.
풀숲에서 작은 소참진드기, 꼬리소참진드기에게 몰래 물리는 경우 SFTS 바이러스에 감염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소참진드기, 꼬리소참진드기에게 물렸다고 무조건 SFTS 바이러스에 걸리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소참진드기, 꼬리소참진드기 중 0.5% 만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FTS 환자의 혈액 내에 SFTS 바이러스의 농도가 높기 때문에 혈액을 통한 사람과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합니다. 병원에서 SFTS 환자의 체액에 노출된 의료진이 감염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합니다.
SFTS 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바이러스가 처음 분리되었습니다. 중국에 가장 많고, 일본과 한국에서도 발생합니다.
우리나라는 대개 6월~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법정 제4군 감염병이며 발견하면 의사는 지체없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합니다.
SFTS 의 증상은 무엇일까요?
진드기에 물린 후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의 잠복기는 1~2주 정도 입니다.
흔한 증상은 고열, 피로감, 복통, 설사, 구역/구토, 두통, 근육통 등입니다.
흔한 징후는 위장관 출혈, 림프절염, 혈소판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입니다.
SFTS의 임상병기는 발열기, 다장기 부전기, 회복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열기(1~7일) 에는 혈중 바이러스 농도가 높으며,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고, AST,ALT와 LDH 가 증가합니다.
다장기 부전기(7~13일) 에는 생존자는 혈소판 수가 회복이 되지만 사망자는 혈소판 수가 감소하게 됩니다. 단백뇨와 혈뇨가 나오게 됩니다.
회복기(13일~) 생존자는 대부분의 수치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나 사망자는 혈중 효소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다발성 장기부전이 심해지고 파종혈관내응고(DIC) 로 인해 사망하게 됩니다.
치사율은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10% ~ 30%, 2013년 까지 우리나라 발생수를 보면 47%에 이릅니다.
사망과 관련된 위험인자는 고령, 중추신경계 이상, 출혈 소견, 다발성 장기부전, 파종혈관내응고가 동반된 경우, 바이러스 농도가 높은 경우 입니다. 나이 드시고 중추신경계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은 특히 숲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SFTS 진단은 어떻게 내릴까요?
SFTS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드기에 물린 병력과 고열, 혈소판감소증, 백혈구 감소증의 특징적인 임상증상입니다.
검사실에서는 바이러스 분리, 급성기의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회복기 혈청의 특이 항체가(IgG)가 급성기에 비해 4배 이상 증 가한 경우 중 한 가지 이상을 만족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SFTS와 유사한 열성질환은 신증후군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이 있습니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초기 발열기에 소화기 증상과 복통이 있다는 점에서 SFTS와 유사하지만, 얼굴, 목, 흉부의 홍조, 결막충혈, 안와주위부종, 출혈 및 파종혈관내응고 등 은 SFTS의 초기에는 흔하지 않은 소견입니다. 그리고 신증후군출열열은 SFTS 와는 다르게 백혈구가 증가하고, 저혈압과 신부전이 주 증상입니다.
렙토스피라증도 발병 초기에 발열, 두통, 근육통, 복통 등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SFTS와 유사합니다. 그러나 발진이나 황달, 결막충혈, 호흡기증상(객혈)과 같은 렙토스피라증의 주 증상이 SFTS에서는 흔하지 않습니다.
SFTS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SFTS에 대한 항바이러스제재가 아직 없습니다.
SFTS 의 대증치료는 수혈, 신대체요법 등 장기부전에 대한 치료가 있습니다.
아직 백신도 없으니 되도록이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건당국의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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